Taoist Yoga 란 & 고대의 신체관 / 기의충일 1 / 기의 충일 2 / 고대의 이론 - 외기 태식 /
당대의 이론 - 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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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생명이 깃드는 것은 몸안으로 기(氣)가 유입됨으로써이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몸 밖으로 정신이 빠져나감으로 써이다.

그리고 흡수됨에 따라 특정한 결과가 나타나는 여러 성격의 기가 있다.
예를 들어 생명의 기에 반대되는 죽음의 기가 있고, 태양의 기, 달의 기, 다섯가지 움트는(五牙)기 등이 있다.
또한 시대에 따라서 그 이론적인 개념이 변화해온 원기(元氣)등도 들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몸의 여러 기관을 기가 흘러서 순환한다는 사실이다. 기의 흐름이 순조로우면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게 되고, 기의 흐름이 어려워지면 곧 질병과 노화가 일어나고 흐름이 막히면 죽음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기의 흐름을 창조하는 기본은 우선 신체 내부에 기를 채우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성을 가지는데 하나는 인식의 측면에서이다.


마음이 어떤 장소에만 치우쳐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내재(內在)시키고 있는 기가 신체 내에서 치우쳐진 존재방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가 모든 곳에 충만해 있으면 마음도 모든 장소에 존재한다. 『회남자 원도훈』

지의(志意)가 어떤 대상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마음은 신체를 떠나버리며 어떤 경우에는 형해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대상을 인식할 때에 지(志)에 인도되어 기와 거기에 내재하는 마음은 대상을 향해 신체에서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욕망을 어떤 대상에 계속해서 집착시키면, 신기(神氣)가 빠져나간 채 되돌아오지 않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이는 단지 마음의 상실을 초래할 뿐만이 아니라, 지(志)의 편재(偏在)는 인식마저 왜곡시키게 된다.

이에 기를 모든 곳에 채우고 흐르는 마음을 신체 전체에 갈무리하는 것이 요구된다.
얼핏보면 인식의 부정(否定)으로도 여겨질 수 있는 이 행위는 역설적으로 최상의 인식 방법으로 기술된다.
자기의 마음을 유출시키지 않고 신체에 갈무리하며, 거기로 향해오는 대상(物)의 기의 움직임에 맡긴다면, 자기 마음의 치우침에 왜곡되지 않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망은 진정시키며 지의(志意)는 작동시키지 않고 기를 신체에 갈무리하는 이 상태는 심제(心齊, 장자 인간세), 허의극(管子, 심술상편)등에서 언급된다.

기를 채우는 또 다른 의미는 그것이 사기(邪氣)가 침입하는 장(場)을 없앤다는 것이다. 병은 마음과 기의 유출에 의한 신체의 빈틈으로 인해 기인한다.
사기 또는 사신(邪神)이 여기로부터 침입하기 때문이다.